여유로운 생활을 주고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곳,
계양여성회관과 함께
계양여성회관의 변화와 비상(飛上) 프로젝트
계양여성회관장 맹윤영
여성회관이 문을 연 지 벌써 15년이 되었다. 그동안 여성들의 능력개발·문화예술 활동 지원·야간 주말반 운영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양질의 강좌와 폭넓은 여성의 전당으로써의 기능을 담당하여 왔다.
지금은 건물의 노후화와 강의실 재배치 등 새 단장 할 때가 되었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 또한 수정 보완 신설 등 대대적인 쇄신이 요구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막혔던 여성들의 기지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중장기적 준비와 운영이 필요하여 몇 가지 주안점을 두고 추진코자 한다.
첫째 회관 건물의 전면적인 개보수(Remodeling)이다.
어린이집으로 쓰이던 2층 일부를 새일센터 사무공간 확대와 강의실 2개를 증설하고, 4층 체력단련실을 두 개의 뉴 트렌드 교육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옥상 누수방지 및 건물 외부 도색, 블라인드 설치, 사인시스템 교체 등 5억 2천여만 원을 들여 기존 건물의 구조적·미관적·환경적 성능을 향상시켜 수강생들이 쾌적한 여건 속에서 교육성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여성회관 운영의 고도화이다
현재 교육강좌는 분기별 66강좌 1,028명이 애용하고 있지만 선택과 참여의 기회를 위해 4개의 강의실을 확보하여 바리스타, 반려동물 관리요령, 독서클럽, 와인토크, 법률상식, 보험세무, 약초배우기 등 생활밀접형 강좌를 발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여건상 학원(기원 등)을 이용하여 수강하는 방법, 계양구 공공시설물이 교육 장소가 되는 커리큘럼 등 시공간적 제한을 뛰어넘을 생각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 SK화학, 셀트리온 등 인천시 주요 첨단기업도 방문하여 여성으로서 지혜와 안목도 넗혀 나가고자 한다.
셋째 회관 건물의 공간 미학화이다.
운영 강좌 중 미술, 민화, 도예 등 예술작품들이 해마다 수십 점씩 쏟아져 나온다.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다.
이들 열정과 땀의 작품들에 대한 값있는 활용이 필요하고 수강생의 자긍심과 만족감을 갖게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따라서 심사를 통해 선별하여 건물 현관부터 로비는 물론 강의실과 복도에 예술작품을 전시하여 예술을 입힌 건축물로 변신코자 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요가와 명화의 앙상블』을 통해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도 얻고 있다고 한다.
진일보하여 전문 화랑도 마련, 계양구 전 예술인들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대 해석도 해본다.
넷째 콘텐츠의 융·복합화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강의실과 현장, Physical 과 Mental이 밸런스를 유지하여 재미있고 건강하고 유익한 회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일부 이론은 핸드폰을 통해 숙지하고 본 강의실에서는 핵심 위주 실전 학습’으로 임팩트(Impact) 있는 학습 방법을 쓰고자 한다. 강의실도 책·명화·꽃 등 신선하고 온화한 분위기 연출로 건강과 향기가 넘치게 할 작정이다. 나아가 독서토론반이 개설되면 저자와의 만남은 물론 책 속의 장소 견학 등 현장감을 높여 나아갈 계획이다.
학습기재도 블로그, 유튜브, 동영상,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접근성과 즐거움을 배가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세상은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한다.
우리 계양여성회관이 여성의 권익과 심신 수련장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펀더멘탈(Fundamental)을 강화하고 강사진 ·운영자 모두의 노력이 한층 요구된다.
변화가 있는 곳에 반드시 기회가 있고 높이 날 수가 있다.